美4위 케이블TV업체 AT&T서 인수키로

  • 입력 1999년 5월 4일 07시 47분


미국 케이블TV 업계 4위인 미디어원은 3일 미 최대 장거리전화회사인 AT&T의 인수제의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미디어원은 이날 “이사회가 주당 85달러씩 현금을 지불하겠다는 AT&T의 제의를 컴캐스트가 제시한 조건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캐스트와 합병키로 한 합의는 종료됐다고 미디어원은 덧붙였다.

AT&T는 그동안 미국내 3위의 케이블 TV업체인 컴캐스트와 미디어원을 놓고 치열한 인수전을 벌였다. AT&T는 이 과정에서 6백25억달러를 제시해 6백억달러를 내놓은 컴캐스트를 제쳤다.

이에 앞서 케이블TV회사인 TCI를 인수한 AT&T가 미디어원까지 인수하게 됨에 따라 미국 전체 가구의 60%를 연결하는 케이블망을 확보하게 됐다.〈잉글우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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