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야후」꿈꾸는 벤처기업들 『아이디어로 승부건다』

  • 입력 1997년 8월 23일 08시 08분


인터넷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누구든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사업분야가 무궁무진한 「개척의 대륙」이다. 야후!사의 창업자 제리 양은 인터넷을 무대로 성공을 꿈꾸는 모험적인 기업가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지난 94년 대학원생시절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아이디어 하나로 벤처기업을 창업해 순식간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가 창안한 「야후」는 세계 인터넷 사용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꿔놓았으며 이 명성에 의해 그는 세계 정보통신 분야의 새별로 떠올랐다. 야후의 성공이후 또 다른 야후를 꿈꾸는 이른바 「베이비―야후」의 출현러시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면서 인터넷 세계를 바꿔놓고 있다. 「알타비스타」 「인포시크」 「패스파인더」 등이 야후와 비슷한 정보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 방법은 약간씩 다르지만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야후에서 따왔다. 이밖에 주제어 방식검색부터 특정분야 검색 인물명 전화번호 도로명 검색 등 무엇이든 인터넷에서 찾아주는 서비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를 내걸고 「포인트 캐스트」가 인터넷의 또 다른 강자로 떠올랐으며 「C―NET」은 인터넷 미디어 전문회사라는 아이디어로 뉴미디어 시장을 정복하고 있다. 인터넷 잡지인 웹진,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전화, 인터넷프린터, 인터넷 팩스, 인터넷 디지털 사진점, 인터넷 음악감상실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업 아이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인터넷은 벤처기업에는 무한한 시장이다. 전통적인 산업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팔기 위해서는 영업조직과 판매조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컴퓨터 한 대에 상품진열대를 만들어놓고 세계의 네티즌을 상대로 정보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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