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나다기연]『MS-인텔과 경쟁 자신있다』

  • 입력 1997년 6월 23일 07시 49분


국내 유일의 화상회의 시스템 전문회사인 나다기연㈜ 金昇範(김승범)사장은 『국내시장보다는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시스템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사장은 지난 92년 창업때까지 4년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컴퓨터시스템 디자인 분야를 연구했다. 나다기연은 미래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기본이자 시발점인 화상회의 시스템만 연구하는 벤처기업. 화상회의 시스템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얼굴을 바라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택근무 원격진료 원격지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김사장은 정보통신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완비되는 3∼5년 후면 화상회의시스템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은 한국통신의 여의도 멀티미디어 시범단지와 둔산 초고속 시범단지의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채택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이 분야는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다. 그만큼 벤처기업이 뛸만한 무대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요. 나다기연과 그들의 기술차이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기회가 얼마든지 널려 있는 신천지라고 볼 수 있지요』 나다기연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자본금을 1억원에서 8억8천만원으로 늘렸다. 창업 때 8명이었던 직원은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연구원은 23명. 〈이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