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넷]「넷로」등 법률전용 사이트 개설 활발

  • 입력 1997년 6월 11일 07시 54분


이제부터는 두껍고 한자 투성이인 법률책을 뒤적이지 않고도 법에 관한 궁금증을 빠르고 쉽게 풀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소프트와이즈가 지난 1일 인터넷에 올린 법률 전용 검색엔진 넷로(NetLaw·www.netlaw.co.kr)는 현행법령 3천여건과 판례 3만여건, 논문 3백여건의 전문(全文)을 불과 몇초만에 찾아준다. 단순한 법률 검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률전문가들의 해설과 논문 등 이른바 「2차 문헌정보」까지 제공하는 게 특징. 법률용어사전과 법률뉴스도 올라있고 각종 계약 서식을 받아볼 수도 있다. 소프트와이즈가 자체개발한 검색엔진으로 검색방법을 몰라도 어구(語句)나 문장을 입력하면 된다. 인공지능으로 자료를 정리하기 때문에 자료의 양에 관계 없이 검색속도가 일정하다. 넷로에 올라있는 법률정보는 지난해 12월 기준. 현재 서울대 법대와 공동으로 최신 자료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올해 말까지. 자료 경신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지난 1월부터 대한민국법률정보(www.lawkorea.com)를 운영해 온 인터넷 CD롬타이틀 개발업체 보인인터랙티브는 지난달 15일 모든 자료를 업데이트(경신)했다. 헌법과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등 모두 3천2백여건의 현행법령 전문과 서식이 올라있고 입법예고와 민원처리절차 기준표를 볼 수 있어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된다. 보인인터랙티브는 앞으로 법조인이나 법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도 이 사이트에 끼워 넣을 계획. 온라인으로 법률상담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유료화 계획은 아직 없다. 회원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고 친목을 다지는 무료 회원제 운영을 검토중이다. 〈나성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