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社 새 슈퍼컴퓨터 개발…연산능력 종전 최고 속도3배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미국 인텔사는 초당 1조(兆)번의 연산능력을 가진 세계최고의 슈퍼컴퓨터를개발했다고16일발표했다. 인텔사는 이는 지난해 일본 히타치사의 슈퍼컴퓨터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초당 3천6백80억번)보다 거의 3배나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크 베리트 부회장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자리잡고 있는 펜티엄 프로칩 9천6백24개를 고속병렬처리 구조로 묶는데 성공,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9월 미국 에너지부의 발주를 받아 제작된 것으로 가격은 5천만달러에 이른다.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이 컴퓨터가 산디아 국립연구소에 설치돼 당초 목적인 비축핵무기의 모의 폭발실험과 함께 기상예측과 자연재난, 대규모의 수치계산 및 고도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그밖의 용도에도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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