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GMPCS시대…저궤도 통신위성 올12월 첫발사

입력 1996-11-07 20:32수정 2009-09-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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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의 경쟁무대가 하늘로 뻗어가고 있다. 이르면 98년부터 저궤도 통신위성을 이용한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 서비스가 시작된다. 수천㎞ 상공에 여러개의 위성을 띄워 전파를 중계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없다. 극지 오지 사막에서도 언제나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GMPCS 사업용 위성이 오는 12월 첫 발사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96 아시아 태평양 위성통신 회의」를 통해 GMPCS의 청사진과 미래를 알아본다.〈편집자〉 「崔壽默기자」 휴대전화 하나면 지구 어느곳에서든 원하는 곳과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98년부터 2000년까지 1백40여개 저궤도 통신위성이 발사되면서 시작될 GMPCS서비스 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96 아시아 태평양 위성통신 회의」(APSCC)에는 관련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GMPCS사업의 치열한 홍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4대 위성휴대통신 프로젝트인 「이리듐」의 로버트 킨지회장, ICO의 올로프 룬드버그회장을 비롯해 「글로벌스타」의 밍 루이부회장, 「오디세이」의 로저 루시부회장이 그들. 올로프회장과 킨지회장은 특히 지난 5일과 7일 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을 각각 방문하는 등 회의장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위성데이터통신의 대표주자인 美오브콤의 알란 파커회장과 아시아위성통신시스템(ACSS) AA위성통신 그리고 위성발사체 제조업체인 중국 장성공사 등 아시아권 관련업체의 최고경영자들도 참석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벌였다.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미국의 휴즈, 일본의 NASDA 등 17개 위성체 및 통신위성 장비업체들도 전시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28개국에서 위성통신 및 위성방송의 시장전망과 신기술 경향에 관한 66편의 논문을 발표해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관심을 끈 것이 GMPCS 사업자들의 치열한 홍보전이다. GMPCS 사업자들은 최근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아시아권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한발 앞서 맺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시장 잠재력을 무기로 최근 세계GMPCS사업의 무시 못할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GMPCS의 사업규모는 이리듐이 39억달러, ICO가 27억달러, 오디세이와 글러벌스타가 각각 20억달러 규모지만 대부분 소요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는 못해 아시아권의 도움을 필요 한다는 것. 갈수록 커지는 한국의 위성통신 시장에서 앞서가려는 사업자들의 노력도 두드러졌다. 한국은 기존 이동통신에서 큰 성공을 거둔데다 세계 4대 GMPCS사업인 이리듐 ICO글로벌스타 오디세이에 모두 참여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위성통신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회의 직전 열린 APSCC 이사회는 한국의 정선종박사(전자통신연구소)를 2년임기의 회장에 다시 추대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 해내지 못한 APSCC 구성을 지난94년 주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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