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정부질문]金대통령 비난발언에 여야의석 『소란』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4분


「朴濟均 기자」 31일 국회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韓英愛(국민회의) 邊雄田의원(자민련) 등이 金泳三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 여야의석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먼저 邊의원이 『35년간 특정지역 사투리가 청와대의 표준어가 됐다. 대통령이 통역을 해야 할 정도의 사투리를 쓰는 것은 자질문제』라며 金대통령을 겨냥하자 여당의석에서 『뭐하는 거야』 『빨리 내려와』 등 고함을 쳐댔다. 이어 韓의원도 金대통령의 루스벨트 국제장애인상 수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실태가 엉망인데 대통령이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며 金대통령을 건드리자 야당의석에서는 『물론 없지』라며 거들었고 여당의석에서는 『무슨 소리냐』고 맞받아 회의장이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이에 아랑곳없이 韓의원이 한의대생 집단제적사태를 거론하며 安秉永교육부장관을 향해 『자폭하라』고 직격탄을 퍼붓자 여당의원들은 『말조심해』라며 고함을 질렀고 야당의원들은 『양심있으면 조용히 해』라며 韓의원을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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