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일대에서 거행된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07.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을 통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올릴 동안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은 총 6조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윤리청(OGE) 자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총 2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상화폐 분석업체 난센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의 밈코인인 ‘$TRUMP’ 베팅으로 6억3600만 달러(약 9724억 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TRUMP’를 산 사람 중 거의 100만 명이 손실을 봤고, 합계 손실액은 38억1000만 달러(약 5조8300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NYT는 자료를 인용해 “올 6월 말 기준 $TRUMP 구매자의 약 3분의 2인 98만8905명이 손실을 봤다”며 “반면 수익을 낸 이들은 5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며 이들이 낸 이익의 합계는 40억 달러(약 6조1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난센 보고서는 “이는 트럼프 밈코인이 소수의 초기 매수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동안, 광범위한 개인투자자 다수가 손실을 떠안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밈코인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수수료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며 “트루스소셜을 통해 코인을 홍보하고 거래를 반복 권유하면서 누군가 토큰을 거래할 때마다 수익을 거뒀다”고 꼬집었다. 3일 기준 $TRUMP 코인의 가격은 1.76 달러로, 고점 75.35달러 대비 약 97% 하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