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 수송 추정된 유조선 인도양서 나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07시 01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미군이 지난달 인태사령부 책임 구역 내에서 나포한 무국적 동력 유조선(M/T) 티파니호의 모습. 이 유조선은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소셜미디어 엑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미군이 지난달 인태사령부 책임 구역 내에서 나포한 무국적 동력 유조선(M/T) 티파니호의 모습. 이 유조선은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소셜미디어 엑스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이 전날 밤 나포한 이 유조선은 스카이웨이브호로, 나포 직전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말레이시아 서쪽 해상을 항행 중이었다.

WSJ은 해양 정보 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 자료 등을 인용해 이 선박이 지난 2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서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선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은 지난 3월 이 선박을 이란산 석유 운송에 관여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 수송을 이유로 유조선 ‘티파니’와 ‘머제스틱X’를 연달아 나포했다.

같은 달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SJ은 이번 유조선 나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15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한 뒤 1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19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에 전면적,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라고 (군에) 추가 지시를 내렸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소들인 이른바 ‘티팟’ 정유소들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미군#인도양#유조선#나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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