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美구축함 미사일·드론 피습
미군, 이란 군사기지 타격으로 맞대응
이란 “美가 우리 유조선 나포 시도” 주장
트럼프 “단지 가볍게 툭 친 것” 무마 나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알려진지 하루만인 7일(현지 시간)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중동 작전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 브래드 쿠퍼 사령관. 2026.03.11. 뉴스1
이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X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이란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자위적 차원의 공습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USS 트럭스턴호,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이란군은 여러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 다만 미군 함정은 피격되지 않았다.
또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지휘통제소, 정보·감시·정찰 거점 등 이란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들도 미국과 교전이 있었다고보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X를 통해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자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 부대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타격을 입고 후퇴했다”고 전했다. 또 “이란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던 미군을 향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교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교전은) 단지 가볍게 툭 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레이첼 스캇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X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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