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종료 하루 미룬 트럼프 “추가 연장 가능성 낮아”

  • 동아일보

美매체 “밴스, 파키스탄으로
이란 모즈타바, 협상 참여 승인”

호르무즈 봉쇄한 美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이 봉쇄 중이던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겨냥한 역(逆)봉쇄 조치를 본격화한 후 최소 27척의 선박이 회항했다고 20일(현지 시간) X에 밝혔다. 미군 병사가 미국의 저지에도 이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을 향해 기관총을 겨누는 모습. 사진 출처 미군 중부사령부 X
호르무즈 봉쇄한 美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이 봉쇄 중이던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겨냥한 역(逆)봉쇄 조치를 본격화한 후 최소 27척의 선박이 회항했다고 20일(현지 시간) X에 밝혔다. 미군 병사가 미국의 저지에도 이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을 향해 기관총을 겨누는 모습. 사진 출처 미군 중부사령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7일 이란과 합의한 ‘2주 휴전’이 22일 저녁(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23일 오전) 종료된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조만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 상황 등을 고려해 당초 21일이던 마감 기한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훌륭한 합의(great deal)’를 맺기를 기대한다”며 2차 종전 협상 개최를 낙관했다. 다만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휴전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는 글도 올려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20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선 “나쁜 합의를 서둘러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역(逆)봉쇄를 유지하겠다며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진 (해협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협 봉쇄로 경제난이 심각한 이란보다 미국의 상황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빠른 합의를 종용한 것이다. 또 “그때(22일 저녁)까지 합의가 안 되면 (휴전) 연장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도 했다.

반면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20일 “미국에 대한 깊은 역사적 불신이 존재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앞서 11,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 때 이란 협상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와 휴전 위반을 통해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다만, 양측 모두 2차 협상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CNN은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협상 참여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이란#휴전#종전 협상#파키스탄#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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