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6일(현지 시간) 친(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을 국방부 안보 부서에 채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 시간) 의사당 공격 당시 19세였던 엘리아스 이리자리가 국방부 특수작전 및 저강도 분쟁 담당 부서(SOLIC)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SOLIC는 대테러 작전과 비정규전 대응, 특수부대 운용 지원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미군 특수작전부대와 관련된 민감한 국가안보 업무를 총괄한다.
미 국방부는 이리자리의 채용 사실을 확인하며 그를 ‘애국심 넘치는 젊은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대변인 대행 조엘 발데즈는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 “국방부의 정치적 임명직으로 그를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발데즈 국방부 대변인 대행은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적 기사를 보도해 온 WP를 겨냥해 “이리자리와 달리 WP는 국가 안보에 관심이 없다”며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밀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전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리자리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를 멈춰라(Stop the Steal)’ 집회에 참석했고 의사당 폭동 사건 당시 의사당 내 깨진 창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갔고 이 모습이 보안 영상에 포착됐다. 이 일로 이리자리는 14일의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또 이리자리는 202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예비선거에서 현직 의원인 랜디 리곤에게 44%포인트 이상 차이로 패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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