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라마트간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03.18. [라마트간=AP/뉴시스]
이란이 2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핵 시설이 있는 도시를 향해 미사일을 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CNN, 영국 가디언, BBC 등은 이스라엘군의 발표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의 한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10대 소년과 3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등 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미사일은 이스라엘 남부의 두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주요 핵 연구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방송은 이번 공격이 자국 나탄즈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이란의 핵 시설 중 하나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 시설이 위치한 디모나를 향해 보복 공격을 하는 등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기존의 제한적 대응 원칙에서 벗어나 보다 강경한 보복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는 전면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보복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다”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적대국이 하나의 기반 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여러 개의 시설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며 보복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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