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서 산다고?”…美유튜버 한국 고시원 소개 화제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2월 9일 11시 13분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뉴시스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뉴시스
구독자 65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여행 유튜버가 한국의 고시원 생활을 살펴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여행 유튜버 드루 빈스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내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9일 기준 조회 수 19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빈스키는 페이스북과 스냅챗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여행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인물이다.

빈스키는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주거 형태로 고시원을 소개하며 은평구, 동작구, 동대문구 일대 고시원을 차례로 찾았다. 영상에서 빈스키는 “서울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며 바쁜 도시 중 하나”라며 “그런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가는 크기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촬영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처음 방문한 곳은 은평구에 있는 고시원으로, 월세는 약 36만 원이었다. 거주인은 한국 청년으로, 이곳에 6개월째 살고 있다고 했다.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빈스키는 방 안에서 양팔을 벌려 공간을 가늠했다. 그는 “정말 작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라면 침대에 딱 맞게 누울 수 있을 정도”라며 “한국에서의 삶이 이렇게 비좁은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방은 작지만 책상과 냉장고, 침대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방은 외부로 통하는 창문이 없었다. 빈스키가 화재 위험을 우려하자 거주 청년은 “창문이 없는 대신 월세가 더 저렴하다”고 답했다. 그는 에어컨과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밥과 라면, 김치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빈스키는 동작구에 있는 또 다른 고시원을 찾았다. 이곳의 월세는 약 42만 원이었다. 그는 “불과 몇 분만 있었는데도 몸이 불편하고 답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유튜브 갈무리 @Drew Binsky

영상은 고시원의 성격 변화도 소개했다. 고시원은 원래 시험 준비생들이 단기간 저렴하게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저렴한 주거비를 감당하려는 이들의 장기 거처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상에 등장한 고시원 거주자 연령대는 20대에 국한되지 않고 40대 중반과 50대까지 분포돼 있었다.

댓글 반응은 엇갈렸다. 한 외국인 시청자는 “서울 고시원에서 1년 동안 살았다”며 “잠을 자고 샤워할 때만 이용했고, 무료 식사가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반면 “고시원은 원래 장기 주거를 전제로 한 공간이 아니었다”, “지금은 저소득층이나 초저예산 여행객을 위한 숙소처럼 변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고시원을 ‘아파트’로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정식 주택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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