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희토류 공급망 장악 해법 논의
“구체 행동계획 도출 가능성은 낮아”
한중-한일 정상회담 사이 개최 주목
자료사진.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핵심 광물 회의’에 한국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과 더불어 한국 인도 호주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한다.
11일 로이터통신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이 논의될 거라고 전했다. 특히 회의 참가국들은 “중국산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리더십을 보여주고, 향후 구상을 공유하는 입장에 있다”며 “비슷한 수준의 시급성을 느끼는 국가들과 즉시 함께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도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회의 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공동 행동 계획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은 전 세계 핵심 광물 수요의 약 60%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핵심 재료인 실리콘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같은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연합체인 ‘팍스 실리카’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는 공급망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은 지난해 10월엔 중국의 핵심 광물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와 별도 협정을 맺기도 했다.
최근 중국이 일본에 대한 강도 높은 희토류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으로선 이번 광물 회의가 5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13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 개최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을 포함한 핵심 동맹국들을 규합해 희토류 부문에서 중국 견제 의지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전략적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 또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한일이 어떤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일본을 겨냥해 민간용과 군수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의 군수용 수출을 금지하고, 희토류 수출 허가를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