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어봐”, “서반구는 우리것” 거침없는 트럼프 정부 SNS

  • 뉴시스(신문)

마두로 체포 후 SNS서 연일 경고 메시지

ⓒ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작전으로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 시간) SNS 엑스(X)에 “이곳은 우리의 반구(This is OUR Hemisphere)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안보가 위협받는 일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서반구 전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서반구란 지구상 경도 0도를 기준으로 서쪽 영역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실상 아메리카 대륙을 이른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미국 외에도 수많은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도발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표현이다.

특히 미군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끌어낸 이후 나온 표현인 만큼,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마두로 체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작전은 미국을 상대로 장난을 치려는 상대국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백악관의 경우 습격이 이뤄진 지난 3일 엑스에 ‘FAFO’라는 글씨가 적힌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장난은 없다”는 문구와 함께 올렸다.

FAFO란 ‘Fuck Around and Find Out’이란 비속어로, ‘어디 한번 까불어보면 알게될 것이다’는 경고성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역시 한 국가의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사용하기엔 이례적인 표현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게시글에 사용된 사진이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모습이란 점을 주목하기도 한다.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겨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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