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6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중간선거 승리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집권 자유전진당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야권에 내내 열세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 등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0억 달러(약 58조 원) 지원, 아르헨티나 쇠고기 수입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뉴시스
3일(현지 시간) 미군에 전격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두고 중남미의 친(親)미국 성향 지도자와 반(反)미국 성향 지도자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릴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하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X’에 “자유가 전진하고 있다. 자유 만세!”라고 반겼다. 밀레이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맞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베네네수엘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대립 중인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X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주기구(OAS)의 긴급 회의 소집을 촉구한다”며 “베네수엘라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일방적인 군사 행동도 거부한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규탄하며, 평화와 국제법 존중이 어떠한 형태의 무력 충돌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베네수엘라 난민의 대규모 유입 시 지원에 나서겠다며 “군대를 배치해 양국 국경 지대의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약 2200㎞ 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콜롬비아 정부 또한 마약 밀매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남미에서 또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콜롬비아가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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