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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 도쿄 한국인 ‘교제 살인’ 사건 수사…사흘 전 경찰 신고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02 15:08
2025년 9월 2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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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파출소 찾아 “이별 통보했더니 폭행” 신고
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한국 국적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한국인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남성이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한국인 여성 B(40)씨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A(30)씨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체포했다.
A씨는 1일 오후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B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35분께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목 부위에 자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20분 만에 사망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B씨는 의류 업계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로, 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진관을 찾았다가 휴식 차 밖으로 나왔다가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교제 살인’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일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돼 올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에 입국해 B씨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사흘 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새벽 B씨가 파출소를 찾아 “교제 상대에게 이별을 통보했더니 화를 내며 내 집으로 돌아갔다. 이틀 전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구두 지도를 하고 B씨에게는 한동안 피신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오사카 관광을 한 뒤 귀국하겠다”고 말해 경찰은 도쿄역에서 그가 신칸센을 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30일 아침 A씨는 다시 B씨 자택을 찾았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나리타공항까지 동행해 보안검색장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제 출국까진 이뤄지지 않았고 이틀 후 범행을 저질렀다.
상담 대응과 관련해 일본 경찰은 NHK에 “피해자의 의향을 고려해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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