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주가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4.10/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폭등했던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125%로 올리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6%,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5% 떨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게 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애플(-4.23%), 아마존(-5.17%), 엔비디아(-5.91%), 테슬라(-7.22%), AMD(-8.41%)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브로드컴(-6.94%), 인텔(-7.66%), 마이크론(-10.04%) 등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