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최초 ‘첩보위성’ 발사…“미 국가정찰국 스파이 임무”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3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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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국가정찰국 정보 수집 능력 10배 증가 예상"

ⓒ뉴시스
미국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스파이 임무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이는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의 ‘정찰용 위성 집합체’ 구축을 위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각) UPI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4시께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NROL-146 위성이 탑재된 팰컨9 로켓을 우주로 발사했다.

이 위성은 스페이스X가 만든 첫 번째 첩보위성으로, NRO의 스파이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NRO는 올해 안에 6차례의 추가 발사를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정찰용 영상 위성 집합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관의 정보 수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실제 NRO는 이 같은 위성 발사로 정보 수집이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트로이 마인크 NRO 수석 부국장은 “향후 10년 동안 여러 궤도에 있는 우주선 수를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더 작고 더 많은 수의 위성을 사용하면 중요한 관심 영역에 훨씬 더 자주 재방문할 수 있어 중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RO은 고위 정책당국자, 정보기관, 국방부에 첩보자료를 제공하는 정찰위성을 개발하고 제작, 발사하는 기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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