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미일 정상회담 견제…“양국 이미 군사동맹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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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주일미군 군사력 파악하고 있다"
"미일 밀착이 러일 관계 평화협정에 걸림돌"

ⓒ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견제구를 날렸다.

8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일본 사이)사실상 군사동맹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경에 가까운 일본에 주둔하는 미국의 군사적 잠재력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주요 문제인 평화협정 문제의 타결을 시도하는 데 항상 걸림돌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소련이 붕괴한 뒤 러시아와 일본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뒤에도 공식적으로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 적이 없다.

같은 날 일본을 출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년 만에 국빈 방문으로 미국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튿날 그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이로써 기시다 총리는 2015년 연설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이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역대 두 번째 총리가 된다.

그는 11~13일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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