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순회의장국 日 “북핵 매우 우려…韓 등과 국제적 대응”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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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대사 "궁극적 목표는 핵 무기 없는 세상"
13일 평화 구축 토론회-18일 핵군축 장관급 회의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일본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순회 의장국 자격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핵 관련 질의에 “이 문제의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실험을 했고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북한은 거의 매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해왔다”며 “이런 모든 현상을 종합해보면 일본과 전 세계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무기 관련 질의에 “역사상 유일하게 핵 공격을 받은 국가로서 일본은 이 문제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 무기 없는 세계로 가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올해 함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관련 질의에 “한국과 일본 정부는 매우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올해 안보리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과 함께 일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은 안보리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해 있고 (북핵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대북 결의안 초안 작성 계획 질의엔 “현재로선 구체적인 가능한 결의안이 없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런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야마자키 대사는 이달 18일 핵 군축 및 비확산과 관련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안보리에서 핵 무기 보유국들이 참여해 핵 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3일엔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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