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엔 총통 없어”…‘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7시 09분


중국은 대만에 ‘총통(대통령)’이 없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경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대만에 대한 무력행동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왕원빈 대변인은 해당 질문을 한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우선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는다”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에는 총통이 없고, 언급한 이 문제 역시 외교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된 입장을 고수하며 도발을 계속한다면 수치스러운 패배만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중국-EU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해 EU가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탈동조화)’는 하지 않지만 ‘디리스킹(위험제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유럽 측이 제기한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왕 대변인은 “올 3분기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5.2%로 세계 주요 경제국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근 많은 연구기관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견지하고 시장 지향적이며 합법적이고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수입박람회 개최,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최 등으로 더 큰 개방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해 유럽과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럽이 중국의 발전과 국내외 정책을 포괄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을 추구해 상호 이익과 상생의 중-EU 협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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