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 관계자 “2024년 결정적 시기”…무기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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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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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2024년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방공망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제재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예르막 비서실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허드슨 연구소를 방문해 “전쟁의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으며 드니프로강 서쪽 및 동쪽에 거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하기도 했다.

앞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이 될 위험이 있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낙관적 견해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이날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영국·프랑스의 국가 안보 보좌관들을 만나 겨울이 닥쳐 러시아가 민간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기 전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50국 이상의 동맹국 및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전 지원을 위해 총 610억 달러(약 80조 원)짜리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미 하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14일 미 국회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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