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 “F-16 훈련 시작…최소 6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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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조종사와 엔지니어 및 지상 기술자들이 미국제 F-16 전투기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채널24’(24Канал)와의 인터뷰에서 “(F-16 전투기) 훈련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11개국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 훈련에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엔지니어와 정비사 훈련은 얼마나 걸릴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레즈니코우는 이러한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가 실질적으로 제공받기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며, 이보다 더 기한이 늦어진다고 해서 실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조종사 훈련이 끝나는 대로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F-16 전투기 이전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16 전투기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때 제작국인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훈련 프로그램을 주도 중인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최근 미국 측에 조종 훈련을 마치면 우크라이나가 F-16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미국에 F-16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이를 거절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위한 F-16 훈련 승인 방침을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한편 지난 17일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현지 방송을 통해 올해 안으로 F-16을 지원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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