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이 시작 5분 전 돌연 취소된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직접 사과했다.
박정민은 11일 소속사 샘컴퍼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그가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공연 시작을 불과 5분가량 앞두고 관객들에게 취소를 통보했다. 기술적 결함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며 대신 결제 금액의 110%을 환불하겠다고 안내한 것. 하지만 박정민을 보기 위해 어렵게 티켓팅에 성공해 발걸음한 관객들은 무책임한 제작사 측 대처에 “고작 110% 보상이 전부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정민은 전날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이유에 대해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가 늦었다며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이에 앞서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돼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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