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6시 10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영덕 방면 도로에서 9.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반대편에서도 사고가 나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는 등 사고 부근에서 4건의 추돌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 2026.01.10. [상주=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IC)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에 ‘기관 경고’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당일 날씨 등을 고려할 때 블랙아이스(Black ice·도로 위 살얼음) 발생이 예측됐음에도 제때 제설제를 뿌리지 않는 등 사고 예방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당시 노면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가 사고 구간에 제설제 예비살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대책본부는 3차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야 가동돼 초기 대응이 실패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도로 결빙 우려에도 감속 안내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구간에는 제철차 투입이 어려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자동염수 분사장치도 설치돼 있었지만, 해당 장치 가동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국토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제도개선을 요구했고, 이번 감사 결과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산영덕고속도로 사고는 세 차례에 걸쳐 차량 20대가 다중 추돌했으며, 총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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