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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의 아프리카 개입 끝났다”…미래 협력 관계 모색 행보
뉴스1
입력
2023-03-03 13:42
2023년 3월 3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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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개입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가봉 수도 리브리빌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교민과의 간담회에서 “‘프랑카프리크(Francafrique)’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프랑카프리크는 과거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프랑스의 개입을 의미한다.
그는 프랑스가 아프리카에 개입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권 문제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선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가봉을 시작으로 앙골라와 콩고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4개 국가 순방에 나섰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가봉 야권에선 대선을 앞두고 봉고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콩고강 유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림 보호를 논의하는 ‘원 포리스트 서밋’에 참석, 오는 3일엔 앙골라로 이동해 수도 루안다에서 주앙 로렌수 대통령과 만나 회담에서 양국의 농업 분야 협력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드니 사수 응궤소 대통령이 40년째 장기 집권 중인 콩고를 방문하고, 이어 오는 4일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등 불어를 사용하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프랑스 군사원조의 법적 기반인 1961년 협정을 폐기한 부르키나파소에선 반프랑스 감정이 점점 고조,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이 이 자리를 대신 차지하면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매체는 이번 순방 일정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와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반프랑스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외교적 행보로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 나섰다는 평가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정책 관련 연설에서 50개국 이상과 기후 문제 등에서 “상호적이고 책임 있는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그는 현재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봉, 지부티에 3000명 이상, 니제르와 차드를 포함하는 북쪽 사헬 분쟁 지역에 3000명이 각각 배치돼 있는 아프리카 대륙 내 프랑스군의 배치 규모를 줄이겠다고도 밝혔다.
프랑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대를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부터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등에서 대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펼쳐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방침이 프랑스군의 철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협력국들의 요구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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