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긴급구호대, 10살 여아 추가 구조…첫날 구조한 생존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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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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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10세 여아를 추가 구조했다. 구호대가 현재(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까지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한 생존자는 총 5명이 됐다.

9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는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생존자인 10세 여아는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호대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수색 활동을 시작해 약 1시간 30분 만에 7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생존자가 소리를 내자 구호대가 통로를 만들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오전 10시경 부녀 관계인 40대 남성과 2세 여아, 그리고 35세 여성을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1만 6000명이 사망했다. 우리 구호대는 이날 현장에서 생존자 외에 지진 피해로 숨진 4명의 시신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전날 탐색구조팀과 군 병력이 포함된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번에 파견된 인원은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현지에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2차 파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 건강 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 건강 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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