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우크라에 결정적 순간…필요한만큼 지원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0일 2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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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만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군의 유럽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와 세계는 결정적 순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 개국 국방장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임시 협의체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50여 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침략과 정복에 열중하고 있음을 안다”면서 “러시아 군대는 끔찍한 공격을 강화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러시아군이 재정비, 재구성, 재장비(re-equip)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크렘린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도록 우리는 도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미 국방부는 25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신규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이 포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빠졌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국이 지체 없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백번 감사의 말은 수백대의 탱크가 아니다”면서 “시간도 우리의 무기가 돼야 하고,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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