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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정보기술(IT) 회사가 휴가 중인 동료에게 연락할 경우 1200달러(약 15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소재 스포츠 플랫폼 기업 ‘드림11’의 직원들은 휴가 중인 동료에게 연락할 경우 10만루피(약 1200달러)의 벌금을 회사에 내야 한다.
‘드림11’은 직원들에게 연 1회 일주일 휴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이메일, 전화, 메신저 수신 등 회사 업무를 일절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드림11’의 공동설립자 바빗 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동안 방해받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며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고 출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휴가 시스템의 효과는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드림11’의 사례와 같이 벌금은 근로자들이 좋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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