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기업 뉴럴링크의 임상 실험에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원샷한솔은 유튜브 채널에 ‘미국 올 수 있냐길래 갈 수 있다고 해버렸다. 뇌에 칩 심는 임상 실험(어그로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 임상에 직접 신청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회사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후 미국 방문이 가능하겠느냐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임상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원샷한솔OneshotHansol
블라인드사이트는 눈이 아닌 뇌가 직접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장치다. 동전 크기의 칩을 뇌에 이식해 시각 피질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샷한솔은 이를 두고 “눈이 보는 게 아니라 뇌가 보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술은 로봇이 집도하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기술은 정말 좋지만, 악용 가능성은 걱정된다”며 “혹시 생각이 읽히거나 해킹되는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비용 문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돈이 있는 사람만 눈을 뜨고, 돈이 없는 사람은 눈을 못 뜨는 세상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시력을 되찾을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어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수술비를 돕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안 되면 머스크에게 직접 따지겠다”고 농담을 보탰다.
ⓒ뉴시스
뉴럴링크는 2016년 설립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기업이다. 머스크와 과학자, 엔지니어 등 소규모 인원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뇌에 장치를 이식해 신경 신호를 읽고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인간 대상 임상 시험은 2023년 5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머스크는 2024년 1월 장치 이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완전히 시력을 잃은 사람도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초기에는 낮은 해상도로, 시간이 지나면 더 선명한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원샷한솔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는 2010년 고등학생 시절 통학 버스 안에서 시력 이상을 느꼈다. 이후 2~3개월 만에 시력을 모두 상실했다. 현재는 시각장애인의 일상과 반려견과의 생활을 공유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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