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에 분노한 푸틴 ‘피의 보복’ 시작됐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0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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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곳곳 폭발음

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다리인 케르치해협대교(일명 크림대교)가 폭파된 지 이틀 만인 10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키이우 공습은 7월 말 이후 70여 일 만이다. 키이우 중심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집무실 인근도 공격 받았다. 크림반도 점령의 상징이자 우크라이나군 핵심 보급로인 크림대교 폭파로 자존심을 구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심장부’까지 공습한 만큼 ‘피의 보복전’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러시아 국가인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까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러시아와 합동기동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혀 확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전 출근길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동북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 10곳에 미사일 75발을 발사해 34발이 목표물을 타격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미사일 공격 여파로 키이우의 삼성 사무실이 있는 건물도 일부 파손됐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또 테러를 하면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파괴를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행위”라로 규정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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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2-10-10 20:45:33

    저놈 백정이 뭐 테러 했다고 했냐. 전쟁중에 테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맞냐. 노망들었구나. 지가 하면 정상 폭격이고 남이 하면 테러냐. 남의 나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남의 나라에 다리 건설하는게 정상이냐. 폭격당해도 아주 정상적이지. 해골이 이상하게 조립된 놈이네

  • 2022-10-10 21:03:47

    뭐 언제는 키이우 에 미사일 안날렷냐?? 크림대교 보복은 무슨,.. 그동안 몇발 생산햇나보지, 니깟놈이 키이우에 사정봐주면서 미사일 날리냐? 지나가는 개가 웃겟다 이 비러머글 노마

  • 2022-10-10 21:24:41

    푸틴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동태복수라고 생각하고 민간지역에 미사일을 날리면 세계 여론에서 점점 더 소외된다는 걸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서쪽에 완충지대를 만든다는 나름의 목적 달성에서 점점 멀어지는 일을 골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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