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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만 부품공급사들에 “‘메이드 인 타이완’, 안돼”
뉴스1
업데이트
2022-08-08 11:02
2022년 8월 8일 11시 02분
입력
2022-08-08 10:46
2022년 8월 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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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미·중 긴장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새 아이폰 기종 출시를 앞둔 애플은 대만의 협력 부품 공급업체들에 ‘중국’을 원산지 표기에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현지보도 등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에 본사를 둔 협력사들에게 부품 원산지 표기에 ‘중국 타이베이(Chinese Taipei)’나 ‘대만, 중국(Taiwan, China)’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현재 대만 생산 부품엔 ‘대만(Taiwan)’과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의 대만 공식 명칭으로 원산지가 표기되는데, 여기에 중국을 포함하라는 주장이다.
중국 세관 당국은 수입신고서와 포장재, 관련 서류 등에 이 같은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표기를 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대만 생산 부품을 받아 중국에서 조립 작업을 진행하는데, 오는 9월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수입에 차질을 빚어 생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메이드 인 대만(Made in Taiwan)’ 표기 부품이 지연과 벌금, 전체 배송 거부로도 이어지게 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현재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할 경우, 중국 세관에서 선적을 보류 또는 검사해 최대 4000위안(592달러, 한화 약 76만90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선적을 거부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애플 측 요구에 대만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조치라며, 전 세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중국 기구 ‘그레이트파이어’ 애플의 이 같은 조치가 중국과 홍콩 이용자의 이모티콘 키보드에서 대만 국기를 삭제한 것보다 더욱 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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