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국제

美 18세 햄버거 체인 알바생, 21명 살해…SNS에 총기사진 올려 ‘예고’

입력 2022-05-25 15:45업데이트 2022-05-25 22:2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텍사스주 총기 난사를 벌인 18살 살바도르 라모스. © 뉴스1 (NYPost 캡쳐 갈음)
미국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소셜미디어 활동 및 범행 전 행각 등이 밝혀졌다. 18세 고등학생인 용의자는 범행 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쐈으며 SNS를 통해 ‘나는 곧(I’m about to)‘라는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총격 사건으로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성인을 살해한 살바도르 라모스는 18살의 미국 시민권자로 멕시코 국경 인근의 우발데 학생이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의 에릭 에스트라다 간부는 라모스의 행적에 대해 “초등학교로 향하기에 앞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며 “66세 여성은 총격으로 중태에 빠져 샌 안토니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한 뒤 방탄복을 챙겨 입은 후 소총으로 무장한 차량을 타고 초등학교로 향했다.

롭 초등학교 외곽의 도랑 근처를 들이받았고, 이후 차량으로부터 빠져나와 학교로 향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시30분쯤부터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이 시작된 것.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총격전에서 경찰관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수사관들이 현재 범인과 범행 동기, 사용된 무기의 종류 등에 관한 자세한 배경정보를 입수해 포괄적인 현장 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바도르 라모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총기 사진. © 뉴스1 (salv8dor 인스타그램 캡쳐 갈음)
피트 아레돈도 우발데 관할 경찰서장은 라모스가 단독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 일각에서는 사회와 단절된 ’외로운 늑대‘(단독으로 행동하는 테러리스트)형 범죄라는 추정도 나온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듯 라모스는 사회적으로 단절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발데에 있는 프랜차이즈 ’웬디스‘에서 일했던 라모스에 대해 식당 매니저는 “그가 항상 혼자 있는 것을 선호했다”고 회고했다.

매니저는 이어 “우리 직원들이 서로 얼마나 많이 대화하고 지내며 서로 우호적인지 아는가”라며 “그는 그렇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진정으로 알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라모스는 총기 난사 이전부터 소셜미디어 공간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총기 사진을 올리고 몇몇 총기 사진에는 낯선 사람을 태그하기도 했다.

라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여러 총기와 자신의 셀카 사진이 들어있었다. 애벗 주지사가 총기 난사 용의자의 이름을 공개하자 ’salv8dor‘ 라는 계정은 삭제 처리 됐다.

해당 계정에는 세 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라모스가 맨투맨을 입고 거울에 대고 찍은 셀카와 흑백으로 클로즈업한 사진, 그리고 무릎에 화기 잡지를 들고 있는 사진이 업로드 돼 있었다.

라모스가 올린 소총 사진에는 다른 사용자를 태그하기도 했다. 다만 태그를 당한 사용자는 그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후 라모스는 sal8dor_direct 라는 계정으로 같은 사람에게 “내 총기 사진을 다시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그 당사자가 “당신의 총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라고 묻자 그는 “당신을 태그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대화를 나눴다.

이후 라모스는 새벽 5시43분, 본 계정으로 다시금 “나는 곧”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그 당사자가 “무엇에 대하여”라고 묻자 그는 11시간 뒤에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다시금 “너에게 말하고 싶은 비밀이 있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답할 뿐이었다.

결국 라모스는 태그한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지 않은 채 오전 9시16분 “난 간다(Ima air out)”라고 보낸 뒤 사라졌다.

그로부터 2시간30분 뒤, 롭 초등학교는 오전 11시 43분쯤 총성이 들렸고 현재 학교가 폐쇄됐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후 라모스는 학교에서 총격전을 벌인 후, 현장을 진압하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국제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