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부총리 “가상화폐로 방탄조끼 확보” 사진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8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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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기부받은 암호화폐로 확보한 방탄판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확보한 방탄판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방탄판을 조끼에 넣어서 방탄조끼를 만드는 것이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좋은 일에 암호화폐가 사용됐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4등급의 방탄조끼용 방탄판 200세트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은 장비를 착용한 군인들이 있을수록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잇따르면서 일부에서는 가상화폐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후원의 물결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부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코인을 통한 기부로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받아왔으나, 암호화폐 기부가 예상보다 증가하자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도로프 부총리는 지난달 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기부가 쇄도 하고 있다. 이제 도지코인이나 솔라나 등 알트코인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16일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법적 틀을 만드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외국과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전세계인이 암호화폐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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