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 41일, 하르키우 등 공습…러 “서부·북동부 군 시설 타격”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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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41일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하르키우와 미콜라이우 등에서 공격을 계속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하르키우 군을 총괄하는 올레 시니에후보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군은 다양한 장거리 무기로 54번 공격을 단행했다”며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미콜라이우 어린이 병원에 대해서도 공습을 가했다. 현지 당국자는 어린이 병원이 포격을 받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주차된 구급차가 포격을 받아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동부 “군사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르비우주 서부 졸로치우와 하르키우주 북동부 추우이우 인근 목표물에 정밀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사령부와 연료저장시설, 장갑차 수리공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보로댠카 마을의 심각한 피해 상황도 드러나고 있다.

CNN은 이날 처음 공개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 아파트 단지 최소 2곳이 파괴됐고, 이어 4일엔 또 다른 아파트가 잔해 더미로 무너져 내리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차보다 보로댠카 학살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사이 도로를 다시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르니히우 군 당국은 “우리는 어제 북부 사령부 덕에 키이우와의 경로를 재개했다”며 “교통량이 많아 몇 개 경로를 더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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