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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러 침공 예측 못하고 위기 키운 ‘아마추어 대통령’

입력 2022-02-24 03:00업데이트 2022-02-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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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나토 가입 두고도 오락가락 행보
“위기관리 실패” 국내외서 비판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 가능성 예측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여부까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그에 대해 아마추어 정부가 위기관리에 철저히 실패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번 정권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정권 교체 때마다 친서방, 친러시아 사이를 오가며 안정적인 외교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변화와 상황에 대비해 준비 상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당장 총동원령은 필요 없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 대국민 연설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은 ‘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란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말해 왔다. 나토 가입 필요성을 강조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나토 가입은 그저 꿈일지 모른다”고 했다. 최근 키예프 국제사회학연구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만이 젤렌스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차기 대선에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는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과거 동료와 일가친척들로 내각을 채우는 측근 정치 탓에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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