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실패” 국내외서 비판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변화와 상황에 대비해 준비 상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당장 총동원령은 필요 없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 대국민 연설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은 ‘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란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말해 왔다. 나토 가입 필요성을 강조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나토 가입은 그저 꿈일지 모른다”고 했다. 최근 키예프 국제사회학연구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만이 젤렌스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차기 대선에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는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과거 동료와 일가친척들로 내각을 채우는 측근 정치 탓에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