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달 인도 방문 조율…모디 만나 쿼드 결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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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0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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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두 정상이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을 위한 협력 강화를 확인하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인도 방문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이 성사되면 일본 총리의 방인은 2017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처음이 된다.

특히 올해는 일본과 인도가 국교를 수립한 지 70주년이 됐다. 양국은 관계 강화를 위해 대면 정상회담 실시를 목표로 해왔고 지난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기시다 총리의 인도 방문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있었다.

산케이는 일본이 힘으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와의 관계를 중시해 왔으며, 인도는 아시아 강대국으로 민주주의와 자유 등 기본적 가치관을 일본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외국 방문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호주 방문도 모색했으나 연초 일본 내 오미크론발 6차 유행이 터지면서 계획이 보류됐다.

미국·일본·인도·호주로 구성된 비공식 안보 협의체 ‘쿼드’는 오는 5월 하순 일본에서 정상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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