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약 6만50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RNA 백신으로 인한 합병증, 유산, 조산 또는 태아에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다.
EMA는 조사 데이터에 대한 몇 가지 한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연구 전반에 걸친 결과는 일관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이 일반인뿐 아니라 임신부에게도 백신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MA는 “임신 기간 중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점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유산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임산부 접종을 장려한 바 있다. 당시 CDC의 분석에 따르면 임신 20주 미만의 임산부가 mRNA 백신을 접종해도 유산 등 안전성에서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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