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꼽혔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6개월간 다이어트로 약 41kg을 감량했다. 181cm 키의 거대한 체구에서 홀쭉한 몸으로 변신한 그는 장관 퇴임 후 휴식기를 가지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을 6일 미 뉴욕포스트에 공개했다.
폼페이오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건 지난해 6월이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체중계에 올라섰는데 인생에서 처음으로 136kg이 넘는 몸무게가 나가는 것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 지하실에 운동 기구들을 들여놓고 일주일에 대여섯 번 30분씩 운동했다”며 “치즈버거를 안 먹고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외식 때도 샐러드를 주문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퇴임 뒤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비로소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무장관 시절 밤늦게 일하거나 세계 각국 순방길에 오를 때 늘 치즈버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들을 챙겼다고 한다. 호텔 방에서 늦게까지 일하다가 룸서비스로 시킨 치즈버거로 허기를 달래는 게 일상이었다는 것.
그의 야윈 모습이 공개되자 한때 암 투병설이 돌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폼페이오는 “소문들은 꽤 짓궂었고 정확하지 않았다. 그저 가족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건강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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