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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관중, 벌금 160만원
뉴시스
입력
2021-12-10 17:14
2021년 12월 10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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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경기 도중 도로를 침범해 추돌 사고를 낸 관중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여성 A(31)씨에게 벌금 1200유로(약 160만원)를 선고했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인 프랑스 프로사이클선수협회(CPA)에 상징적 의미로 1유로(1300여원)를 보상하도록 했다.
A씨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첫날인 지난 6월26일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 1단계 구간 중 주로를 침범해 경기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독일어로 ‘가요,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TV 카메라에 비치기 위해 도로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독일 선수 토니 마르틴이 추돌했고, 뒤따라오던 선수 수십명도 연이어 넘어지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A씨는 당황한 듯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났고, 나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독일계인 할머니에게 애정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CPA 측은 사건 초기 고소 의사를 밝혔지만, A씨가 구금됐던 만큼 선처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포기했다.
다만 검찰은 이와 상관없이 A씨를 재판에 넘겼고,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프랑스 현행법에 따라 A씨는 최대 1만5000유로(약 2000만원) 벌금형 또는 징역 1년형에 처할 수 있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내 멍청함에 수치심을 느낀다”며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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