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 좋아”…공원 벤치서 중년 여성 15분간 성폭행한 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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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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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이 공원 벤치에 앉아있던 중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사드 셰이크는 지난해 8월 레밍턴 스파의 한 공원을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있는 중년 여성 A씨를 발견했다.

평소 중년 여성에게 성적 흥분하는 취향을 가진 셰이크는 곧바로 공원 근처에 주차한 뒤 A씨(76)에게 다가갔다. 이후 그는 A씨에게 “옆에 앉아도 되겠냐”고 물었고, A씨가 동의하자 대뜸 연락처를 물어봤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셰이크는 여성을 팔로 감싸 안은 뒤 15분간 성폭행한 뒤 도망쳤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셰이크의 옷차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결국 붙잡힌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셰이크 측 변호인은 “그는 자신과 자신의 행동에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낀다. 사과하고 싶어 한다”고 했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판사는 “셰이크는 건강하지 못한 포르노 취향을 갖고 있었다”면서 “특히 나이 든 여성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14세 때 나이 든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이크는 범죄에 취약한 나이 든 여성들을 기회로 삼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너무 두렵다. 그때 일을 잊을 수 없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젠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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