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위안부합의 협상 日기시다, 본질 알아…IOC, 北에 관대하길”

뉴시스 입력 2021-10-01 13:10수정 2021-10-01 13:1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4일 일본 총리로 취임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신임 총재에 대해 한일 관계를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기시다에 대해 “양국 관계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다 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기시다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때 외무상으로서 협상에 관여했다. 문제의 본질을 잘 알고 해결의 한계도 알고 있는 정치가”라고 평가했다. 기시다는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파기한 이 합의를 주도하고 서명한 인물이다.

일제의 강제징용 소송에 대해서는 “재판관 사이에서도 의견의 차이가 있다. 사법 절차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사태를 이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아울러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생각도 밝혔다.

IOC는 북한이 올해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 무단으로 불참했다면서 2022년 말까지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김 총리는 “IOC의 관대한 조치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남북 고위 관리가 자연스러운 형태로 베이징에서 만날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당국자 회담 성사를 기대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IOC에)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방역 조치로 정체된 한일 간 왕래 재개 검토를 일본 측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0월 비즈니스 왕래를 인정하는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제도(비즈니스 트랙)에 합의했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올해 1월부터 중단됐다.

김 총리는 “양국 국민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코로나 감염자를 줄이는 일에 성공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왕래 재개를) 검토하겠다. 방역, 외교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내에서 구체적인 (한일 왕래 재개) 조건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9일 새로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는 오는 4일 일본 총리로 취임하고 새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