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서 총격…엄마 품에 안긴 아기 등 총 4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6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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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엄마 품에 안기 아기를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외곽의 한 주택에서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총격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총격으로 40세 남성 1명과 생후 3개월 된 아기, 33세인 아기의 엄마, 62세 여성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11세 소녀는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해군 출신인 블라이크 라일리(33)다. 지난 4일 이 집 앞에 차를 대놓고 한 여성에게 “하나님이 당신의 딸 중 한명과 이야기 하기 위해 나를 여기로 보냈다”고 말했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6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으나 용의자와 그의 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신고 후 약 9시간 후인 5일 오전 4시 30분, 집에서 2마일(약 3.2㎞) 떨어진 곳에 있던 경찰이 총격 소리를 들었다.

경찰은 집에 도착해 한 남성이 재빨리 집 안으로 뛰어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과 용의자 간 총격전이 벌어졌고 결국 용의자는 손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한 발의 총격을 입은 용의자는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의 그레이디 주드 보완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을 “생존주의자”로 칭하는 인물이다. 보통 종말 후 세계를 준비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는 메타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자백했다. 용의자의 여자친구는 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진단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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