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흐 위원장 경호 위해 혈세 4000만원 썼다

뉴스1 입력 2021-08-12 13:51수정 2021-08-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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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달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경호 비용을 히로시마현과 시가 나눠 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히로시마현과 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부담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과 시는 바흐 위원장이 지난달 1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을 때 공원의 경호를 민간 업체에 위탁했다. 청구된 비용은 379만엔(약 4000만원). 이 비용을 조직위가 내도록 요구했지만 “부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히로시마현과 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아사히는 히로사마현의 경찰관이나 시의 직원도 현장 대응에 임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액은 이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히로시마현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의 히로시마 방문에 찬반이 있었지만, 현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지출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연설에서 “도쿄 올림픽이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이 된다”고 호소했다. 당시 시민의 공원 출입이 약 3시간 동안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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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에 따르면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당시 히로시마현과 시가 부담한 비용은 바리케이드 설치에 든 99만엔(약 1040만원)뿐이었다고 전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는 부담금이 일절 들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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