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쿠오모 뉴욕주지사, 형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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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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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기소 위기에 몰렸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뉴욕주 올버니카운디 보완관실은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쿠오모 주지사는 같은 당 소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면에 직면했으며 뉴욕주 주민들도 그에게 등을 돌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뉴욕주 검찰이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확인했다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유권자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63%의 유권자들은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그가 임기를 마치길 바라는 의견은 29%에 그쳤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 급락은 티시(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성희롱 혐의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3일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일부는 주지사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총장이 지난 3월 임명한 특검은 이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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