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분 간격 메달 딴 덴마크 수영 커플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일 11시 00분


코멘트
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페르닐레 블루메(27)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플로랑 마노두(30). © 로이터=뉴스1 © News1
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페르닐레 블루메(27)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플로랑 마노두(30). © 로이터=뉴스1 © News1
지난 1일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자유형 50m 결승전에 출전한 덴마크 커플 선수가 10분 간격으로 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페르닐레 블루메(27)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플로랑 마노두(30) 얘기다.

마노두는 0.5초 차이로 케일럽 드레슬(26·미국)에게 1위를 내준 뒤 풀장을 빠져나와 블루메의 경기가 열리는 쪽으로 향했다. 블루메가 3위로 들어오자 두 사람은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꼭 끌어안고 기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노두는 “올해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블루메가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블루메는 “마노두에게 경기를 보지 말라고 했는데, 끝나면 마노두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승전 당일 아침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오늘밤 우리 둘 다 메달을 거의 동시에 따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감격했다.

블루메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메노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한편 이날 블루메와 마노두의 감격적인 포옹과 키스는 청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지만, 올림픽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키스를 금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논란으로 질타도 받았다고 이탈리아 스포츠페이스는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