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애인 오빠에 소송…2억8천만원 때문에? “사적 원한인듯”

김민 기자 입력 2021-06-27 15:43수정 2021-06-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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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AP 뉴시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57)가 여자친구 로런 샌체즈(52)의 오빠 마이클(54)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클이 베이조스에게 지급해야 하는 소송비 25만4000달러(약 2억8700만 원)을 내지 않으려고 재산을 숨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24일(현지 시간) 미 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베이조스 측은 마이클이 2019년 1월 미 연예매체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불륜 폭로 보도의 취재원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베이조스가 전 부인 매킨지와 이혼을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이 매체는 베이조스가 로런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나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정보 유출자로 지목된 마이클은 ‘베이조스가 거짓 주장을 한다’며 2020년 2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했고 올해 3월 마이클에게 “소송비 25만4000달러를 베이조스에게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마이클이 이행하지 않자 베이조스가 다시 소송을 낸 셈이다. 베이조스는 마이클이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에 25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유령회사를 이용해 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기준 1970억 달러(약 222조 원)의 재산을 지닌 베이조스가 고작 2억 8700만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마이클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이 공개된 것에 대한 사적 원한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샌체즈 측은 이번 소송이 ‘괴롭히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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