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한국 이어 중국에도… 日 오염수 조사단 합류 제안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4-26 20:32수정 2021-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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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을 검토하고 모니터링 하는 국제조사단에 중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앞서 IAEA 사무총장은 한국에도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26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IAEA가 중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IAEA가 중국 등 이해 당사국들의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조사단을 꾸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이 조사단의 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IAEA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를 2023년부터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본의 결정과 이를 지지한 IAEA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IAEA는 인근 국가의 전문가를 포함한 국제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1일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측 전문가가 국제 조사단에 합류하길 바란다는 뜻을 직접 밝혔고, 이번에 IAEA가 중국 측에도 참여를 요청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이다.

이날 왕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 중 하나”라면서 “일본 정부는 모든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전면 공개하지 않았으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의 매우 무책임한 행보는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의 절실한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할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환경과 공공건강, 안전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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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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